2022년 11월 13일, 전태일 열사 52주기 기억주일이자 청년주관예배에서 나눈 글이다. 중학교 3학년 때였을 거예요.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, 2시 정도? 저는 왠지 잠이 안 와서 뒤척이고 있었고, 잠이 안 오던 차에 어떤 계산을 하고 있었습니다. 롯데월드에서 한 시간에 사람이 얼마나 입장하느냐에 관한 계산이었어요. 그러고는 당시 다니던 교회 예배가 끝나고 바로 롯데월드에 간다면 몇 시인지, 롯데월드는 몇 시에 여는지, 그러면 결국 내가 도착해서 입장할 때는 몇 명째일지 같은 것들을 머릿속으로 계산했어요. 계산을 끝내고 저는 대뜸 일어나 그날 월요일에 갈 수학 학원 숙제를 다 마쳤습니다. 상당히 충동적이었던 이 행동은, 당시 유례없는 롯데월드의 무료개장 소식을 듣고 이루어진 것이었습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