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과 잠깐 대화했다. 예심 때 지적받은 목차-혹은 범주, 유형-에 대해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. 학식을 먹고 도서관에서 을 읽었다. 그래봐야 2-3시간 남짓인데 그마저도 살짝 졸았다. 너무 아까워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조금 더 이어서 읽었다. 3, 4, 5장을 복습해보라는 심사위원님의 말을 떠올렸고, 예심의 분위기를 다시금 떠올렸다. 소설성으로 를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통해 다시금 소설의 생성 및 발전 도상을 규명한다는, 상호 참조 같은 이 기획은 볼 때마다 말이 되는 것도 같고 안 되는 것도 같고, 무엇보다 "이게 정말 돼요?" 싶은데, 또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어서 매번 신기하다. 그런데 예심 때 심사위원님이 충분히 이런 기획에 대해 동의한다고 하셔서 조금은 확신을 가졌다. 그렇다고 ..